작성일 : 14-03-29 17:27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3)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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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3) - 스포츠
앵커] 매 주 금요일 이 시간에는 우리 사회 속의 재미있는 현상들을, 각종 통계를 통해 분석해 보는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한국 갤럽의 배남영 차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배남영]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종교의식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어떤 통계가 준비되어 있나요?
배남영]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죠. 5월 들어 비도 간간히 내렸지만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좋은 날씨와 함께 스포츠 열기 또한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포츠 관련 조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골프, 프로야구,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강앵커님은 방송 때문에 바쁘실 텐데 스포츠를 즐기시는 편이신가요? 어떤 스포츠 좋아하시는지?
앵커] 시간이 바빠서 하지는 못하고 주로 보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배남영] 신록의 계절 5월하면 푸른 잔디밭의 그린이 생각나는데요?
한국갤럽이 2007년에 만 19세 이상 전국의 성인남녀 1,514명을 대상으로 “골프”라는 주제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9.2%로 92년 첫 조사 이후 골프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04년 이후 그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프를 칠 줄 안다’는 응답은 여자(3.5%)대비 남자(14.9%)에서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13.8%로 다른 연령층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 남자 10명 중 2명 이상이 골프를 칠 줄 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22.4%), 30대 남자(14.7%), 50세 이상 남자(12.9%)도 많았습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15.9%)와 화이트칼라(12.1%)에서 많았습니다.
앵커] 지난 1년 동안 필드에 나가본 사람은 몇 명 정도였습니까?
배남영] 골프를 칠 줄 아는 응답자 중에서 지난 1년 동안 필드에 나가본 경우는 34.3%로 필드에 나가지 않은 골퍼(64.2%)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 최근 1년 간 연습장에서 골프를 친 골퍼는 69.4%(전체 응답자 기준 6.3%)로 필드 경험보다는 높았습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 인구 기준(제주 제외)으로 2007년 3월 현재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은 293만 여명 수준이고, 이 중에 지난 1년 간 필드에 나가본 인구는 100만 명, 1년간 연습장에서 골프를 친 경험자는 203만 여명인 수준으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골프... 하면 사실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요.
아직도 그렇습니까?
배남영] 응답자에게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3.1%, “사치스러운 운동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8.3%로 나타났습니다.
“골프가 사치스런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다소 높았으나, 그 비율은 04년 조사결과에 비해 8%P 가량 줄어든 것이었습니다.
주5일 근무제와 여가생활의 다양화, 골프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일반국민들의 골프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50대 이상 고연령층은 “사치스런 운동이다”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아 다른 연령층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골퍼들은 20.0%만이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응답해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45.5%)과 견해가 달랐습니다.
앵커] 앞으로 골프를 배워보겠다고 한 사람들은
얼마나 됐습니까?
배남영] 현재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응답자에게 앞으로 사정이 허락한다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배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39.8%로 3년 전인 2004년 조사(37.4%)와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령이 적을수록 골프를 배울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골프인구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남자(43.2%)가 여자(36.8%)보다 골프를 배울 의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시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선수도 조사하셨다고요?
배남영]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골프선수를 2명까지 물은 결과, ‘박세리’가 여전히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선수로 조사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우리나라 PGA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최경주’가 꼽혔는데, 선호율 18.8%는 3년 전 조사 때보다 두 배가량 높아진 수치입니다.
이밖에 ‘김미현’과 ‘위성미(미셸위)’가 13.9%로 선호율 공동 3위로 나타났으며, ‘박지은’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크게 준 2.1%로 조사되었습니다.
앵커] 요즘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데요. 어떤 프로야구 구단이 인기가 좀 있었습니까?
배남영] 2007년에 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이 어느 구단인지” 질문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16.6%)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 다음으로는 ‘기아 타이거즈’(10.2%)와 ‘롯데 자이언츠’(9.0%)가 비슷하게 높게 선호되었고, ‘한화 이글스’는 7.7%로 나타났습니다.
좋아하는 구단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꼽은 응답비율은 대구/경북(59.2%)를 필두로 광주/전라와 대전/충청을 제외한 전국에서 1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고 지역(프랜차이즈)의 인기도는 ‘라이언즈’(대구/경북 59.2%), ‘타이거즈’(광주/전라 46.7%), ‘자이언츠’(부산/울산/경남 44.9%), ‘이글즈’(대전/충청 40.9%)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에는 ‘LG트윈스‘를 좋아하는 사람(8.8%)이 ‘두산베어즈’를 좋아하는 사람(6.8%)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앵커] 특정구단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배남영] 응답자들에게 “특정 구단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선호하는 특정 구단이 있는 응답자의 60.9%는 ‘연고지 때문’이라고 답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좋아하는 선수가 그 구단에 있어서’(16.3%), ‘야구를 재미있게 해서‘(8.7%),‘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이 마음에 들어서’(5.8%)의 순으로 선호이유를 꼽았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누군지 궁금합니다.
배남영]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2명까지 응답받은 결과, ‘이종범‘(8.5%)이 가장 많이 응답되었고, 그 다음은 ‘양준혁’(4.8%), ‘구대성‘(3.4%), ‘이대호’(2.2%), ‘송진우‘(1.6%) 등의 순으로 비슷하게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프로야구 등록 선수가 워낙 많아 개별적인 선수별 선호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고 변별력도 낮았습니다. 또한 특별하게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응답자의 절반을 조금 넘는 것(56.0%)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1년 동안 야구장을 방문한 사람은 몇 명 정도였습니까?
배남영] 응답자들에게 “2006년 프로야구 시즌 동안 경기 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11.1%가 야구장 방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역시 여자(6.2%)보다 남자(16.1%)가 경기장 방문율이 10%P 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연령층(15.5%)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습니다.
또한 지난해 야구장 방문 경험자의 평균 방문회수는 2.8회였습니다. 1회 또는 2회 방문자가 각각 28.5%와 27.5%로 가장 많은 가운데, 5번 이상 방문한 사람도 야구장 방문경험자 전체의 1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난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가 누구인지 조사해 보셨다고요?
배남영] 우리 국민들은 2007년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로 ‘김연아’와 ‘박태환’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71명에게 올 한 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를 두 명까지 응답받은 결과, 오는 15일 세계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김연아’가 52.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마린보이 ‘박태환’을 꼽은 응답(45.4%)이 두 번째로 많아 ‘영 파워’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소속팀에서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8.0%)과 ‘이승엽’(11.8%)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인 최초로 PGA 톱10에 이름을 올린 ‘최경주’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한국 갤럽의 배남영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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