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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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27) - 출산율,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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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8일(금) YTN FM 94.5MHz 출발 새 아침 → 원문보기
▶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27) - 출산율, 사회공헌활동
앵커] 네. 통계를 통해 한국인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시간입니다. 한국 갤럽의 배남영 차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배남영]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은 어떤 자료를 준비하셨나요?
배남영] 통계청에서 5년마다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앵커] 잠깐 인구주택 총조사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넘어가죠.
배남영] 인구주택 총조사는 인구규모, 분포 및 구조와 주택에 관한 특성을 파악, 각종 정책입안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통계청에서 5년에 1번씩 실시하는 조사입니다.
앵커] 그럼, 오늘 발표해 주시는 자료는 어떤 자료인가요?
배남영] 지난주에 통계개발원에서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심층분석한 종합분석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그중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몇가지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먼저 출산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만혼의 영향으로 30세 이전의 출산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30세 이후의 출산률을 높이지 못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여전히 낮다고 합니다.
앵커] 결혼이 늦어지고, 맞벌이 하다 보면 아이 한명 기르기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2명을 키운다는 게 이제는 참 어려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적으로 출산과 양육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 같아요.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었다고요.
배남영] 최근 2000～ 2005년 사이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추세가 재현되었다고 합니다. 수도권의 인구 증가분이 전국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1990-95년에 133.7%를 기록했으나 1990년대 후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995-2000년에는 76.3%까지 감소하였고, 최근 5년간에는 다시 123.5%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 IMF 의 영향으로 수도권 인구 증가율이 주춤했다가 2000년도 초반에 다시 상승한 것 같네요. 그럼, 앞으로 5년 동안은 다시 감소할 수도 있겠네요.
배남영] 하지만 수도권 규제완화 맞물려 예전처럼 쉽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의 비율이 많이 늘었다고요.
배남영] 여성의 사회진출 비율을 쉽게 알아보기 위해 여성 100명당 남자수를 계산해 발표했습니다. 전체 취업자 성비에서 95년에는 여성 100명당 남성 184명인 반면, 10년이 지난 2005년에는 남성 155명으로 남성이 29명 감소했습니다.
앵커] 10년 동안 여성 100명당 남성 29명이 감소한 거네요. 직업별로 구체적으로 나온게 있나요? 여성 진출이 가장 활발한 직업은 어떤 직업인가요?
배남영] 의회의원, 고위임직원 관리자의 증가율이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으로 전문직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2004년 총선부터 여성의 국회진출을 위해 정당비례대표를 여성에게 30% 할당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최근 여성 국회의원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의회의원,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의 경우는 1995년만 해도 여성 100명당 남성이 1,904명으로 19배정도 많았는데 2005년에는 여성 100명당 남성이 823명으로 절반이상 줄었습니다.
앵커] 전문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전문직 역시 1995년에는 여성 100명당 남성이 177명이었는데, 2005년에는 105명으로 여성과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앵커] 정말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것 같네요. 그 외에 종교인 비율이 높아지나 30대와 40대에서는 감소하고 있다고요.
배남영] 연령별 종교인구의 구성비율을 보면 전반적으로 종교를 믿는 인구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5년에 30대와 40대에서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종교인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1995년 30대에서 불교를 믿는 사람은 25%에서 2005년에 20%로 5%P 감소했고요. 개신교 역시 20%에서 18%로 2%P 감소했습니다. 40대에서 불교는 5년동안 32%에서 27%로 5%P 감소했고, 개신교는 20%에서 18%로 2%P 감소했습니다.
앵커] 종교별로도 변화가 있나요?
배남영] 네, 종교별로 차이가 있는데요.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불교와 천주교 인구비율은 높아지는 반면, 개신교 인구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 외에 60세이상 고령자의 생활비에 대해서 분석한 자료도 있었다고요.
배남영] 2005년 60세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원천에 대한 응답결과를 살펴 보았습니다. 본인 및 배우자의 일이나 직업이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으로 따로 사는 자녀로부터의 지원 25%, 함께 사는 자녀로부터의 지원 18%, 예금/적금 7%, 연금 7%,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보조 6%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고요.
배남영] 네, 남자는 본인 및 배우자의 일이나 직업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는데요, 여자는 자녀로부터의 지원이 43%로 많아 차이를 보였습니다.
앵커] 화제를 돌려보죠. 지난해 10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고요?
배남영] 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8명이 사회공헌 잘 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특히 10명중 3명은 사회공헌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했답니다.
앵커] 갤럽에서도 사회공헌에 대해 조사한 자료가 있으시다고요.
배남영]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 한국갤럽이 전경련과 공동으로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응답자의 대다수인 97%가 ‘기업의 사회공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또 응답자의 82%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기업을 존경한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앵커] 기업이미지 향상에 많이 도움이 되는 거군요.
배남영] 실제 응답자의 85%가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이미지가 향상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럼, 기업이 주로 관심을 갖는 사회공헌활동은 어떤 분야인가요?
배남영] 소외계층지원이 48%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으로 지역사회개발 15%,
환경보전 12%, 교육학술지원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인 일반인에게도 주요 관심 사항이 된 것 같네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고 제품 등을 구매할 때 중요한 선택기준이 된 것 같습니다. 기업체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
배남영] 기업스스로도 사회적 책임경영을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갤럽의 배남영 차장과 함께 인구주택 총조사 심층분석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조사결과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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