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9 17:44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32) - 한국인이 보는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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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일(금) YTN FM 94.5MHz 출발 새 아침 → 원문보기
▶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32) - 한국인이 보는 2009년
앵커] 네. 통계를 통해 한국인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시간입니다. 한국 갤럽의 배남영 차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배남영] 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앵커]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오늘은 어떤 자료를 준비하셨나요?
배남영]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기축년 소띠해인데요. 오늘은 한국인이 전망하는 2009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배남영] 한국갤럽에서 2008년 11월 7일부터 19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앵커] 갤럽국제 조사기구에 가입된 46개의 조사기관이 동시에 조사를 진행했다고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조사명이 End of Year Poll 인데요. 1980년 이후 한국갤럽이 국제조사기구 회원국과 공동으로 매년 진행하는 경제, 노동, 국제관계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조사입니다. 우리국민과 세계인들의 2009년 경제전망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이 조사가 되었나요?
배남영] 2008년과 비교한 2009년의 경제, 실업, 노사분쟁, 국제분쟁에 관한 전망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국민들의 2009년 전망과 지금까지의 인식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먼저 2009년 경제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우리국민의 64%가 2008년보다 2009년 국가경제가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48개국 평균 52%보다 12%P 높은 수준입니다. 연도별로 비교해 보면, IT 버블 붕괴로 주가지수가 50% 하락한 2001년 73%에 이어 두 번째로 부정평가가 높은 수치입니다.
앵커] 2008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8%로 적었다고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2008년 전망조사에서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과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했던 것에 비해, 비관적 전망이 36% 포인트 증가한 반면, 낙관적인 전망은 19%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와 비교결과를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세계 주요 10개국을 살펴보면, 독일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74%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으로 영국 67%, 한국 64%, 이탈리아 62% 일본 5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주요 10개국으로 보았을때 우리나라가 3위네요. 금융위기의 발상지인 미국과 우리나라 이웃국가인 중국은 어떻습니까?
배남영] 미국은 54%로 러시아 다음으로 7위로 나타났고요. 중국은 25%로 비관적 전망이 적었습니다.
앵커] 금융위기가 시작된 미국의 비관적 전망이 다른나라보다 적다는 것이 특이하네요.
배남영] 46개국 전체로 볼 때, 2009년 경제전망에 대해 코소보가 48%로 낙관적인 전망이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으로 레바논 42%, 중국 41%, 콜롬비아 33%, 인도 32% 등의 순으로 응답되었습니다. 부정적인 전망은 아이슬란드가 91%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으로 룩셈부르크 84%, 홍콩 79%, 싱가포르 77%, 벨기에, 그리스 7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실업자에 대한 전망도 알아 보셨다고요?
배남영] 우리국민의 4명중 3명정도인 72%가 올해의 실업자수가 내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9%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고요. 최근 10년간의 조사결과 와 비교해 보면, 대우자동차 부도, 기업퇴출 등 고용상황이 좋지 않았던 2001년 전망과 외환위기 당시가 88%였는데요. 그 다음으로 2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앵커] 그럼, 실업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해는 없었나요.
배남영] 외환위기를 극복하던 시점인 2000년에 실업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증가할 것 25%에 비해 15%P 적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이후로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10%내외로 높지 않았고요.
올해도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역시 5%로 적었습니다.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2000년 이후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10%내외로 높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제상황과 상관없이 실업에 대해서는 항상 부정적인 전망이 많네요. 그래도 2008년전까지는 경기가 괜찮았는데 그 당시에도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네요. 다른 나라는 어떻습니까?
배남영] 조사대상국인 46개국의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66%로 우리나라보다 6% 포인트 적었습니다.
앵커] 노사분쟁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배남영] 2009년 노사분쟁 증감에 대한 전망에서는 41%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2008년에 비해 10%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2003년 이후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하다가 올해 6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는 어떻습니까?
배남영] 46개국의 2009년 노사분쟁 증감에 대한 전망에서는 41%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2008년에 비해 10%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2003년 이후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하다가 올해 6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노사분쟁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배남영] 조사대상국인 46개국의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의 평균이 39%로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국제분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배남영] 2009년 국제분쟁 전망에 대해서는 39%가 국제분쟁이 ‘많아질 것’으로 응답해 2009년이 노사분쟁과 국제분쟁이 늘어나는 해가 되리라고 예상했습니다. 최근 10년간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니, 크고 작은 내전들이 끊이지 않는 국제 사회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계속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국제분쟁에 대한 전망은 다른나라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배남영] 조사대상국인 46개국에서 ‘국제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의 평균이 36%로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국제적인 전망이니까 차이가 나지 않는게 맞겠네요. 마지막으로 우리국민의 새해 소망에 대해서도 알아보셨다고요.
배남영] 앵커님께서는 새해 소망이 어떻게 되시나요?
앵커] 거창하지는 않고, 주변 분들이 원하시는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배남영] 우리나라 국민이 바라는 개인적인 소망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이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소득증가/경제회복 18%, 국가경제안정 7%, 본인 및 자녀 취업 4%, 본인 및 자녀 결혼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2008년 조사와 차이가 있나요?
배남영] 2008년 조사와 비교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이 6%포인트 상승했고요. 다른 소망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럼, 국가/사회적 소망도 별도로 알아 보셨나요? 요즘 국회가 한참 시끄러운데요. 정치안정 이런게 나오지 않았을가 싶은데요.
배남영] 정치안정은 5%로 많지 않았고요. 역시 경제회복/경제안정이 6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실업자가 줄었으면 5%, 서민이 잘 사는 나라 3% 순으로 응답되었습니다.
배남영] 우리나라 국민이 바라는 개인적인 소망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이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소득증가/경제회복 18%, 국가경제안정 7%, 본인 및 자녀 취업 4%, 본인 및 자녀 결혼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2008년 조사와 차이를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2008년 조사와 비교해 경제회복/경제안정이 31% 포인트 증가해 국민들의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갤럽의 배남영 차장과 함께 2009년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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