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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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12) - 한일 양국의 음식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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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5일(금) YTN FM 94.5MHz 출발 새 아침 → 원문보기
▶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12) - 한일 양국의 음식과 환경
앵커] 요즘, 여름철이라 음식물이 상하기 쉽죠. 어제 뉴스를 보니... 경기도 광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수십 명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여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는 뉴스도 있고요. 음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긴데요.
오늘은 식품에 대한 조사 자료를 준비하셨다고요?
배남영]네. 한국갤럽이 올해 6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알아보았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도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하셨다고요 ?일본은 어떻게 조사가 진행됐었나요?
배남영] 일본 NRC에서 우리보다 조금 이른 4월에 전국의 만 15세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앵커] 양 국민의 식품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함께 비교할 수 있겠군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앵커] 먼저, 어떤 내용이 조사 되었나요?
배남영] 우리나라 국민에게 일본, 중국, 미국, 호주/뉴질랜드 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물어보았습니다. 중국산 식품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8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미국산 50.2%, 호주/뉴질랜드산 19.6%, 일본산 1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쇠고기의 영향때문인가요? 미국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중국 다음으로 좋지 않네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반면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11.0%만이 매우 걱정된다고 응답해 일본산 식품을 상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앵커] 그럼, 일본사람들의 한국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게 나타났나요?
배남영] 일본사람중에 한국산 식품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46.4%로 많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중에 일본산 식품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11.0%로 적은 반면, 일본사람중에 한국산 식품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46.4%로 4배이상 많은 것이네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조사 결과 상의 수치만을 놓고 볼 때는 그렇습니다.
앵커] 썩 기분 좋은 결과는 아닌 것 같은데요. 식품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알아보셨다고요?
배남영] 야채, 과일, 육류, 생선 등을 신선식품이라고 하는데요. 신선식품 구입시 선택기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앵커] 먼저, 우리나라 결과부터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우리나라는 신선도라는 응답이 80.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유통기간 66.9%, 가격 63.4%, 국내원산지역 54.6%, ‘원산국가’ 46.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본은 우리와 선택 기준이 조금 달랐다고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일본은 가격과 신선도가 78%내외로 가장 많았고요. 그외 유통기간이나 원산국가가 7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원산 국가만 놓고 볼때 일본은 71.8%로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46.2%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앵커] 최근 우리나라도 원산지 표시제가 의무화 됐죠?
배남영] 아마, 우리나라도 원산 국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가 음식을 신선식품, 가공식품으로 구분하나요?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알아보셨다고요?
배남영] 작물·생선·육류 등의 식품 원료를 가공하여 맛을 좋게 한 식품을 가공식품이라고 하는데요. 가공식품 구입시 선택기준으로는 유통기간이 82.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가격 60.6%, 원산국가 53.2%, 신선도 48.3%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본은 어땠습니까?
배남영] 일본도 유통기간 응답이 76.8%로 가장 많았으나, 그다음으로 원산국가가 74.8%로 응답이 많아 우리나라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앵커] 일본은 원산국가를 굉장히 따지는군요. 가공식품 구입시에는 유전자 변형여부도 고려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와 일본이 차이를 보였다고요?
배남영] 우리나라는 유전자 변형여부를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13.7%로 적은 반면, 일본은 31.2%로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앵커] 유전자조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식품이 유전공학적으로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생산함으로써 알레르기 질환이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죠. 우리나라에서도 유전자변형식품. 즉 GMO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식이 달라질 것 같네요. 그리고 식품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해서도 한일공동조사를 진행하셨다고요? 양국 모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 같은데요?
배남영] 환경에 대한 관심도를 물어보았는데요, 매우 관심있다 24.1%, 약간 관심있다 64.4%로 10명중 9명정도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환경문제 하면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았나요?
배남영] 역시 ‘지구온난화’가 61.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쓰레기 문제’ 51.8%, ‘수질오염’ 46.1%, ‘대기오염’ 34.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본사람들 역시 지구온난화에 가장 관심이 많을 것 같군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지구온난화에 가장 관심이 있다고 응답사람이 87.1%로 대부분이었고, 그 다음으로 이상기온이 56.2%로 응답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에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반면, 쓰레기 오염, 수질오염, 대기오염 등은 20% 미만으로 응답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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