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9 17:28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5) - 비지니스맨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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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5월 30일(금) YTN FM 94.5MHz 출발 새 아침 → 원문보기
▶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5) - 비지니스맨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앵커] 우리 사회 속의 재미있는 현상들을, 각종 통계를 통해 분석해 보는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시간입니다. 한국 갤럽의 배남영 차장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배남영] 네, 안녕하세요.
앵커] 날씨가 굉장히 많이 더워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든 것 같은데요. 차장님 옷차림이 오늘 굉장히 시원하시네요.
배남영] 네. 오늘의 주제가 바로 제 의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혹시 쿨비즈 (Cool Biz) 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앵커] 일을 할 때 시원하게 입는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남영]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넥타이와 재킷을 입은 직장인들이 많이 더우실 것 같습니다. 쿨비즈는 여름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넥타이와 재킷을 벗은 가벼운 차림을 말합니다.
앵커] 네. 에너지 소비를 줄여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자는 목적으로 2004년 일본에서 처음 실시된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배남영] 네. 정확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금 늦기는 했지만, 2005년부터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앞장서 쿨비즈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어떻게 갤럽에서도 쿨비즈 캠페인에 동참하고 계신가요?
배남영] 저희 회사에서도 작년부터 쿨비즈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앵커님도 회사에서 많이 더우실 텐데 YTN 은 어떠신가요?
앵커] 네, 저희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방송을 해야 하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정장 차림으로 근무합니다. 그러면 쿨비즈 조사 결과에 대해서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네, 작년 9월에 일본 NRC 라는 조사회사와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쿨비즈에 대한 인지도를 알아보았는데요.
앵커] 몇 %정도가 쿨비즈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배남영] 우리 국민 10명 중 1명(10.1%)은 쿨비즈 캠페인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요. 절반 정도는 ‘들어본 적만 있다고’(48.9%)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함께 조사를 진행했던 일본의 인지도는 한국보다 높았나요?
배남영] 일본은 2005년부터 우리나라보다 조금 쿨비즈 캠페인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81.8%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네요.
앵커] 그럼, 2007년에 직장인은 몇%가 쿨비즈 캠페인에 참여했나요?
배남영] 우리나라 직장인 10명중 3명정도(32.3%)가 쿨비즈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본은 인지도에 비해서 참여율이 높지는 않았다고요?
배남영] 우리나라보다 앞서 쿨비즈 캠페인을 실시한 일본은 81.8%의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은 36.3%로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에너지 절감 효과는 있었나요?
배남영] 우리나라 직장인 5명중 1명꼴로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일본은 어땠습니까?
배남영] 일본은 35.8%가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해 우리나라보다 13%P 높았습니다.
앵커] 쿨비즈 패션에 대해 평가하셨다고요?
배남영] 쿨비즈 패션이 스마트해 보인다는 응답은 70.7%로 10명중 7명 정도는 쿨비즈 패션에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앵커] 일본과는 차이가 있었나요?
배남영] 일본은 18.9%가 스마트해 보인다고 응답해 우리나라에서 쿨비즈 패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51.8%P 더 많았습니다.
앵커] 쿨비즈 캠페인이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알아보셨다고요?
배남영]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8명(81.9%)은 쿨비즈 캠페인이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일본사람들은 몇%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니요?
배남영]일본사람은 절반정도(56.4%)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우리나라보다 쿨비즈 캠페인의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효과 긍정평가자가 24.5%P 적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쿨비즈 캠페인을 늦게 시작했지만 인식은 긍정적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배남영]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참여율, 쿨비즈 패션 평가, 쿨비즈 캠페인 효과에 대해서 긍정적인 응답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쿨비즈 캠페인이 어떤 측면에서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알아보셨다고요?
배남영] 전력소비량이 줄어든다가 61.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작업의 능률이 오른다’ > ‘CO2 배출량이 줄어든다’ > ‘직장이 활기차게 된다’ > ‘의류 소비가 늘어난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작업의 능률이 오른다는 응답도 절반이상으로 많았군요. 일본은 어땠나요?
배남영] 일본은 ‘전력 소비량 감소’와 ‘CO2배출량 감소’가 67%내외로 가장 많이 응답되었고 그 다음으로 작업의 능률이 오른다, 가벼운 복장을 위한 의류소비가 늘어난다 순으로 응답됐습니다
앵커] 한국에 비해 작업의 능률이 오른다, 직장이 활기차게 된다는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적었군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쿨비즈가 잘 정착될 것인지 알아보셨다고요?
배남영] 10명중 8명정도(78.5%)가 쿨비즈 패션이 향후 여름 복장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일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 정착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는데요. 일본은 53.8%가 정착할 것이라고 예상해 우리나라보다 24.7%P 적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여론조사에 대해 몇 가지 말씀 나누어 보겠습니다. 요즘 언론에서도 여론조사결과가 많이 보도되죠.
배남영] 예, 그렇습니다.
앵커] 전국에서 1,000명 정도를 조사해서 어떻게 우리국민 전체의 의견이라고 이야기 할 수가 있는지 저는 그 기준이 사실 좀 궁금합니다.
배남영] 쉽게 말씀 드리자면 아주 큰 솥에 국을 끓여서 모두 마시지 않고 국자로 잘 섞어서 조금만 먹어도 맛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 국민을 잘 섞어서 1,000명만 뽑아도 우리국민의 의견을 잘 알 수 있다는 논리로 접근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어떻게 해야 잘 섞을 수가 있는 겁니까?
배남영]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흔히 표본추출방법이라고 하는데 지역/성/연령별 비율을 고려하여 무작위 추출로 표본을 추출하게 되면 잘 섞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1,000명 조사하면 표본오차가 ±3.1%P이라고 하는데 그건 무슨 뜻이죠?
배남영] 쇠고기 수입 찬반을 물어 보았을 때 찬성이 45.1%라고 하면 찬성은 45.1%에서 3.1%을 뺀 42%에서 45.1%에 3.1%을 더한 48.2% 범 위내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럼, 95% 신뢰수준이라는 것을 무엇을 말하나요?
배남영] 쉽게 이해하도록 말씀 드리면 100번 조사하면 95번은 표본오차 범위 내에 있고 5번은 표본오차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5%정도는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네. 그 동안 여론조사의 방법과 기준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서 오늘 그 궁금증을 많이 해소하셨을 것 같네요.
배남영 차장님. 오늘 감사합니다. 한국 갤럽의 배남영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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