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9 17:34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15) - 베이징 올림픽을 보는 한국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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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9일(금) YTN FM 94.5MHz 출발 새 아침 → 원문보기
▶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15) - 베이징 올림픽을 보는 한국인의 시선
앵커] 네. 통계를 통해 한국인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시간입니다. 한국 갤럽의 배남영 차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배남영] 네, 안녕하세요.
앵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란 슬로건 아래 펼쳐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났죠. 8월 한 달이 정말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참 온 국민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준 올림픽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남영]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 13, 은 10 동메달 8개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7위에 올라 ‘톱10’진입의 목표를 달성했죠. 정말 뿌듯했습니다.
앵커] 올림픽 개막식이 있었던 지난 8월 8일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목표를 달성해 10위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한 국민이 10명중 8명 정도라고 많았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나는데요. 국민들의 예상이 거의 적중한 것 같네요. 오늘은 어떤 자료를 준비하셨나요?
배남영]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인상 깊게 본 경기와 선수 에 대해서 조사해 봤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성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배남영] 네, 폐막식이 있던 지난 24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5%P입니다.
앵커] 먼저 어떤 내용이 조사되었나요?
배남영] 앵커님께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보셨나요? 축구 결승전과 야구결승전이 가장 보고 싶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나는데요.
앵커] 네, 특히 야구 결승전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배남영]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경기를 2개까지 물어 보았습니다. 앵커님과 마찬가지로 쿠바를 꺽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가 48.0%로 가장 많았습니다.
앵커] 그 다음으로는 아무래도 수영, 역도 등이 아닐까 싶은데요?
배남영] 네, 맞습니다. 그 다음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수영이 38%, 5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계를 들어 올린 장미란의 역도가 28.2%순으로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번에 우생순의 핸드볼, 또 한번 아쉽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국민들이 참 많이 응원해 주는 것 같아요?
배남영] 아쉬운 동메달을 따며 국민들을 감동시킨 우생순의 핸드볼은 인상 깊은 경기 23.3%로 4위를 차지했고, 최민호의 한판승이 인상적이었던 유도는 20.0%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인상 깊게 본 선수에 대해서도 알아보셨다고요?
배남영] 이번 올림픽에 활약한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인상 깊게 본 선수를 두 명까지 물어 보았습니다. 국민들의 절반가량인 51.3%가 마린보이 박태환을 꼽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역도 세계신기록의 주인공 장미란 40.0%,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28.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저는 끝까지 역기를 놓지 않고 쓰러지던 이배영 선수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배남영] 그 다음으로 야구 결승 홈련의 주인공인 이승엽이 15.8%로 4위에 올랐으며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역도의 이배영은 9.5%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도 인상 깊은 선수 5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배드민턴의 살인윙크 이용대 선수는 6위로 7.9%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외국선수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셨나요?
배남영] 네. 외국선수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는데요. 8관왕의 대기록을 창조한 수영 황제 펠프스가 39.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육상 신기록의 사나이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 23.8%, 미녀새 이신바예바 4.8%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 최민호에게 한판으로 패한 뒤 최민호를 격려한 매너남 루드비히 파이셔(2.3%),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의족 수영선수 나탈리 뒤투아 등이 응답되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전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 어떤 내용을 더 알아보셨나요?
배남영] 우리나라 성적이 기대이상 이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국민의 63.1%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고 응답했으며, 기대만큼의 성적이었다는 응답도 31.7%였습니다. 반면?기대 이하의 성적 이라는 응답은 3.6%로 적어, 대다수의 국민들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 성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88년 서울 올림픽(금12, 은10, 동11) 이후 최대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하죠. 정말 기대이상의 훌륭한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남영] 마지막으로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는데요. 75.6%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응답해 4명 중 3명 정도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4년 전 아테네 올림픽 직후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61.7%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것에 비해 13.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앵커]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에 티벳사태, 쓰촨성 지진, 대기 오염 등으로 말이 많았는데요. 비교적 성공적으로 잘 치러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화제를 돌려보도록 하죠. 지난 8월 25일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6개월 되는 날이었죠. 취임 6개월 평가 조사를 진행하셨다고요?
배남영]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지난 23일 전국의 만 19세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 였습니다.
앵커] 얼마전 청와대 자체 조사에서 지지도가 30%라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대통령 지지도에 변화가 있었나요?
배남영] 지난 8월 23일 현재 대통령의 지지도는 24 1%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 자체 조사로 보도된 30%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31일 취임 100일 평가조사 21.2%에 비해 지지도가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셨다고요?
배남영] 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경제살리기 위해 노력’15.6% ‘추진력 있는 업무처리’ 9.9%, ‘소신있다’ 8.9% 순으로 응답된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국민여론을 수렴하지 못해서’14.0%, ‘쇠고기 협상을 잘못함’13.1%, ‘독재적이서’ 10.3%, ‘물가가 너무 올라서’9.6% 순으로 응답되었습니다.
앵커] 앞으로 대통령이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보셨다고요?
배남영] ‘앞으로 잘 할 것이다’는 응답은 61.9%로 많았습니다. 이는 지난 취임 100일 평가조사에 비해 10%P 상승한 것입니다.
앵커] 현재의 지지도에 비해서 대통령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은 긍정적인 국민이 많군요. 지난 26일 국회에서 원구성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여당인 한나라당과 야당인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셨다고요?
배남영] 여당인 한나라당이 역할을 잘 수하고 있다는 응답은 16.7%, 야당인 민주당은 14.0%로 두 정당 모두 20%미만으로 평가가 좋지 못했습니다.
앵커] 국회개원 이후, 특별히 한 일이 없어 평가가 좋게 나올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당지지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배남영] 8월 23일 현재 우리나라 정당의 지지도는 한나라당 38.2%, 민주당 16.5%, 민주노동당 7.7%, 친박연대 5.8%, 자유선진당 4.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31일 조사에 비해 한나라당이 6.4%P 상승한 반면, 다른 정당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갤럽의 배남영 차장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와 취임 6개월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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