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9 17:30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8) - 기초단체장들의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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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8) - 기초단체장들의 성적표
앵커] 네. 통계를 통해 한국인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이야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 갤럽의 배남영 차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배남영] 네, 안녕하세요. 벌써 6월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7월 1일이면 지방자치 단체장 취임 2주년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결과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앵커] 언제 어떻게 조사가 되었나요?
배남영] 6개월 전인 작년 말에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전국의 5031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6개월전의 조사자료이니까 그동안 시도지사께서 어떻게 하셨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6개월전에 우리 국민들의 거주 지역 시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알아보는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청취자 여러분들께 6개월 전의 결과라는 것을 알려드리고요. 평가가 달라졌을 가능성 역시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어떤 내용으로 광역단체장들을 평가해 보셨나요?
배남영] 저희가 여러 가지를 묻지는 않았고요. 다만 지난 1년 반 동안 지금 거주하고 계신 곳의 시장/도지사가 해야 할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는지 100점 만점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평가 결과가 궁금해지는데요... 어땠습니까?
배남영] 전체 평균이 56.4점으로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충북의 정우택 도지사가 60.0점, 전북의 도지사 63.2점, 전남의 도지사 61.8점으로 세지역만이 60점대의 평가를 받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50점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별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전북 63.2점, 가장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제주도는 51.2점으로 차이는 12점이었습니다. 지역간의 편차가 그리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거주하고 있는 곳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도 평가해 보셨다고요?
배남영] 네. 지난 1년 반동안 거주하고 계신 시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얼마나 살기 좋은지 100점 만점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체 평균이 57.5점으로 광역단체장 평가와 마찬가지로 높지 않았습니다. 울산이 67.6점, 경남이 66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대구는 39.4점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당시는 17대 국회 말 쯤인데... 17대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도 해 보셨다고요?
배남영] 지난 4년간 17대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보시면서 이전 16대 국회의원들에 비해 해야 할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10%도 안되는 8.7%만이 잘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잘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4%로 많았습니다. 18대 국회가 개원한지도 1달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국회의원들이 아직도 등원하고 있지 않아 4년 뒤에 이보다 못한 평가를 받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당시 조사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으로 잘 할 것이다... 라고 평가한 사람이 84.1%로 많았다고요?
배남영] 네, 대부분의 사람이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5월 31일 조사한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 조사에서는 21.1%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국민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최근 여의도 연구소 조사결과에 의하면 대통령 지지도가 30%가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대통령 지지도가 이제 바닥을 찍고 상승해서 국정이 안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하지만 최근의 쇠고기 추가협상 등에 대한 반대 등 대통령 지지도의 반등이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통령과 관련해 추가로 재미있는 조사결과도 해 보셨다고요?
배남영] 2007년 연말 조사와 지난 5월 31일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10분동안 직접 만난다면 국정현안과 관련하여 무슨말이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습니다. 지난 연말 조사에서는 경제활성화가 26.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 9.2%, 취업난 해결 8.3% 등으로 조사가 된 반면, 지난 5월 31일 조사에서는 ‘국민의 말을 잘 들었으면’이 32.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물가가 안정됐으면’ 11.1%, ‘서민이 살기 편하게 해 주었으면’9.6%, ‘다른 사람들 의견 수렴했으면’7.0%로 국민들의 NEEDS가 크게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치관련 조사결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 자료는 6개월 전에 조사된 것으로서, 지금은 다소 변동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화제를 돌려서요.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고요?
배남영] 한국갤럽이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지난주에는 여름휴가와 관련이 있는 산, 나무, 계절 등 자연과 관련된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한국인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재미있을 것 같네요. 음식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음식에 대해 조사해 보였습니까?
배남영]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생선, 중국음식, 음료, 과일주스, 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앵커] 먼저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배남영] 지금 많은 청취자들이 출근시간이거나 하루 일과에 앞서 분주하실 텐데요. 식사는 모두 잘 하셨는지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는 된장찌개가 22.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김치찌개 17.5%, 김치 16.2%, 불고기 8.2%, 비빔밥 5.4%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역시. 김치. 된장찌개가 제일 인 것 같습니다. 점심 단골메뉴기도 하죠... 그럼, 생선은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고 있었나요?
배남영] 한국인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인 고등어가 27.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갈치 23.1%, 조기 15.8%, 꽁치 3.3%, 삼치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중국음식은 역시 자장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배남영] 네, 그렇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자장면이 43.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탕수육 17.4%, 짬뽕 11.1%, 양장피 4.3%, 팔보채 3.6%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저는 아침에 커피 한 잔은 꼭 마시는 편인데요... 한국인들은 어떤 음료를 좋아하나요?
배남영]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를 알아보기 위해 어제 마신 음료를 물어보았는데요. 커피가 65.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우유 29.5%, 주스 21.2%, 요구르트 17.7%, 콜라 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우유가 2위를 차지한 것이 또 굉장히 재미있네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주스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배차장님은 어떤 주스를 좋아하십니까?
배남영] 저는 딸기 주스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조사결과는 오렌지 주스가 43.0%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으로 토마토 주스 11.7%, 딸기주스 8.6%, 포도주스 7.4%, 사과주스 5.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저는 토마토 주스를 가장 좋아하는데, 갑자기 시원-한 토마토 주스 한 잔이 생각나네요. 한국인의 술 사랑 역시 대단하죠? 술에 대해서도 알아보셨다고요? 저희는 아침에 방송이 있어서 술은 자주 못하는데, 배차장님은 어떻습니까?
배남영] 저희도 그리 많이 하지는 못하는데요. 일주일에 2번 정도 술을 마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한국인 하면 소주겠죠?
배남영] 역시 저렴하고 마시기 편한 소주가 한국인 술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소주가 65.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맥주 29.1%로 나타났습니다. 막걸리, 전통주, 양주 등은 3%미만으로 선호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은 또 금요일이라 저녁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함께 한 잔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밤 늦게까지 드라마 보기에도 참 마음편한 그런 날인데요. 최근에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과 관련된 조사도 진행하셨다고요?
배남영]네. 오는 9월부터 [바람의 나라] 라는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인데요. 바람의 나라는 주몽의 초록뱀미디어가 제작하는 작품으로 김진의 동명인기 만화가 원작입니다.
앵커] 바람의 나라 주인공 대무신왕 무휼은 주몽의 손자죠?
배남영] 이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송일국은 처음에는 주몽에 이어 주몽의 손자역을 맡는 것에 부담을 느껴 ‘바람의 나라’ 출연을 고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초록뱀미디어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송일국이 가장 어울린다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송일국이 주몽에 이어 주몽의 손자를 연기하는데 조사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앵커] 여론조사가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한국갤럽의 배남영 차장과 말씀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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